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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에 희망과 사랑을 덤으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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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로 작성일 17-07-23 23:31 조회 12,137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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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장애인들에게 질 높은 기구를 제작, 보급해 주시는 고마운 노틀담복지관 자세유지기구센터 가족 여러분!

 

저는 2017.7.18 센터로부터 맞춤형 자세유지기구를 선물 받은 최승로입니다.

자세유지기구센터는 중증장애인 저에게 전동휠체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 삶에 희망과 사랑을 덤으로 주셨습니다.

 

허두행 센터장님, 박은서 제작실장님, 장은주 패턴실장님, 마리로사 평가실장 수녀님 등 천사 같은 센터 가족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제 장애상태는 심각합니다.

2013.4월 구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로 시작되었고, 2015.4월 루게릭병 확진이후 팔다리 장애가 급격히 악화되더니, 2016.1월부터는 언어소통이 완전 불가능 해졌고 24시간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한 1급 중증장애인 되어 버렸답니다.

더 절망적인 것은 세계 어디에도 치료약은 없고 병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이글도 동생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노트북 앞에 앉아, 화상키보드와 특수마우스를 활용해 힘들게 쓰고 있답니다. 오래 앉지 못해 며칠 걸려야 끝나겠지요.

 

‘실건실제(失健失諸), 즉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던가요.

저 역시 제게 생긴 병과 장애로 그간 쌓았던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희망이 없는 투병생활은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지요.

 

그런데, 수녀님, 센터장님, 제작실장님 등 직원 분들은 센터를 처음 방문한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상담, 평가, 제작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여 말 못하는 저와 눈, 얼굴 표정, 메모로 의사소통을 하며, 제 요구사항을 전부 반영하고 센터 전문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서 제 체형에 딱 맞는 기구를 맞춤 제작하여 주셨습니다.

 

손과 목의 힘이 많이 약해졌고 상체도 변형되어 전동휠체어 타는 걸 포기한 저에게 다시 탈수 있도록 희망과 사랑을 함께 주신거지요.

저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병원 재활치료, 관공서 이용, 지인 만남, 산책 등 외부 활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면서 향상된 삶을 즐기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자세유지기구센터를 안내 해주신 보조기구센터 한가람 선생님과 장애인 특수시책 사업으로 장애인 복지를 실천하고 계신 인천광역시에도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관리자1님의 댓글

관리자1 작성일

노틀담복지관 자세유지기구센터 입니다.
우선 저희가 편안하게 기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니 저희 센터 모든 팀원들이 더 감사드립니다.
처음 센터를 내방하셨던날 비록 말씀은 하지 못하시지만 편안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해주신게 기억에 남습니다.
전동휠체어에 사용되어질 이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 죄송스럽고 또한 제작과정 중 생각되로 제작이되지않아 불편함을 드렸는데도 오랜 시간 기달려 주시고 또한 괜찮다고 이해도 해주셔서 제작을 완료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만든 기구가 장애를 갖기 전처럼 편할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최승로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제작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사용중 불편 사항이나 건의 하실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저희 센터 모든 팀원들이 친절히 응대해 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기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필숙님의 댓글

안필숙 작성일

안녕하세요.자세유지기구센터 평가자 수녀입니다.
최승로님께서 글을 쓰시기 제한된 상황속에서도  귀한 글을 올려주시어 감동 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자유롭게 외출를 하시어 조금은 덜 답답하시지요.
장애에도 불구하고 더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시고 지인분들과  좋은 만남과  희망을 나누는 기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늘 최승로님의 불편함을 해소하실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유지기구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사소통도구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동생분과 편안하게  소통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